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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새로운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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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에 게시된 2015년 2월 19일자의 게시글 “A New Alignment of Movement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세부에 정확성을 기하진 못했다. 

운동의 새로운 정렬?

2014년 9월 <커먼즈전략그룹>(the Commons Strategies Group)은 독일 마이센(Meissen)에서 그룹의 정책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여러 경제 및 사회운동들에 참여하는 활동가들 25명을 놓고 3일 동안 워크숍을 열었다. 주제는 ‘심층 잠수’(Deep Dive)이며 이는 다음의 물음들로 이루어졌다. 주도적인 대안적 경제·사회 운동들이 더 긴밀하게 함께 작업하는 길들을 찾을 수 있는가? 신자유주의의 병리적 현상들과 싸우는 데서 더 큰 합류와 협동을 할 수 있는가?

 사회연대경제(the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탈성장, 협동조합, 이행도시(Transition Towns), 공유 및 협동 경제, 수평적 네트워크 생산, 환경정의, 커먼즈 등을 지향하는 운동들로부터 활동가들이 왔다. 대부분 유럽에서 왔지만, 캐나다, 미국, 브라질, 아일랜드, 영국에서 온 참가자도 있었다. 워크숍은 <커먼즈전략그룹>이 조직했는데, 그룹은 독일 하인리히 뵐 재단과 프랑스 및 스위스의 샤를 레오폴드  메이에르 재단의 의 긴요한 지원을 고맙게 받아들였다.

 

이 워크숍 이전에 대략 12명의 참여자들이 며칠 전에 미리 베를린에서 별도의 모임을 갖고 ‘개방된 협동조합주의’라는 주제에 대해서 토론했다. 이 토론에 대한 종합보고서인 「개방된 협동조합주의를 위하여」(Toward an Open Co-operativism”)가 세 주전에 발표되었으며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아래는 보고서 「운동의 새로운 연대?」(A New Alignment of Movements?”)의 서론으로서, 마이센 워크숍의 두드러진 논점들을 종합하고 있다. 데이빗 볼리어(David Bollier)와 팻 코너티(Pat Conaty)가 쓴 39쪽짜리 보고서는 여기서 pdf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

 

유럽에서 신자유주의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운동들의 단결된 반응 혹은 새로운 합류를 촉진시킬 명료한 대안적 비판이나 철학적 접근법들이 출현하지 못했다. 실로 전통적 좌파는 진행되는 위기로부터 정치적으로 이익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중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리스의 두드러진 예외를 제외하면, 최근 유럽의 선거들은 유럽 선거구의 주요 부분들에서 과격한 우익화의 움직임을 보여줘 왔다. 

그러나 저항의 고전적인 정치적 표현들이 결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긍정적인 발전들이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발전들 가운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탈성장 운동 및 다른 환경/지속 가능성 지향적 운동들의 ‘성장’.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에서의 정치그룹들 사이에 커먼즈 지향성의 출현,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이루어진 수천 개의 대안적 유대 메커니즘들의 창출, 경제적·사회적 대안으로서의 협동조합의 부활, ‘사회연대경제 운동’에 의한 계속적인 작업, 이행도시들에서 ‘공유 가능한 도시들’(“shareable cities”)을 거쳐 향토 음식에 이르는 운동들.

 흥미로운 정치적 표현들에는 스페인의 15M ‘실질적 민주주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젊은이들의 대대적인 움직임, 그리스의 시리자와 스페인의 포데모스(Podemos)와 같은, 사회변형 과제를 가진 좌파 정당들의 성공, (24개국 이상에서의) 해적당과 같은 디지털 문화를 표현하는 당들의 출현, 스페인의 X당(the Partido X)처럼 직접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플랫폼 정당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노력들은 불안정 고용된 젊은이들이 그들의 생계를 위한 대안들을 창출하려는 많은 건설적인 노력들― 이는 ‘공유 경제’의 출현에서도 표현된다―과 병행되었다.

 

건설적인 사회적·정치적 운동들을 혼합하여 ‘다양성 속의 통일성’이라는 생각을 진전시키는 방식으로 운동의 실천과 목표들이 한데 모이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가능한가? 지역, 일국, 유럽 수준에서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다수들의 재건을 상상하는 것이 가능한가?

 ‘심층잠수’ 워크숍은 사회 운동들 사이의 강렬한 형태의 탐구적 대화와 협동을 뒷받침하려는 시도이다. 참여자들은 협동조합, 탈성장 경제, 사회연대경제, 피어 생산, 트랜지션타운, 생태 지속가능성, 커먼즈에 헌신하는 운동들과 연관되어 있다. 참여자들은 각 운동에서 두드러진 발전들을 공유하면서 그들의 운동의 변별적인 강점와 약점에 대해서, 체제 변화에 기여한다는 광범한 과제에 대해서, 그리고 협동적 합류를 촉진하는 전략들에 대해서 성찰했다.

 

제기된 핵심 물음은, ‘커먼즈 패러다임이 다양한 운동들을 변화라는 공유된 과제 주위에 모으는 것을 도울 수 공유된 담론, 비판, 윤리로서 기능할 수 있는가?’였다. 유럽에서 산업노동계급의 상대적인 정치적 영향력이 꾸준하게 감소함에 따라 애초에 복지국가 모델을 뒷받침했던 정치적 세력균형 및 타협들이 상실되고 있다는 견해가 가능하다. 우리가 새로이 출현하는 불안정 지식 노동자들의 노동문화를 다른 대중화된 부문들과 함께 놓고 보면, ‘커먼즈 지향적 정치변형’―이는 그리스에서 생생하게 긍정되고 있는 제안이다―을 중심으로 하는 잠재적인 사회적·정치적 연합의 출현이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

 이 전략적 물음은 워크숍의 둘째 목표로 이어진다. 운동 간 협동 및 활동을 배치하고 조정하는 것을 도울 커먼즈 패러다임의 특수한 잠재력을 탐구하는 것이 그것이다. 공동의 목표를 중심으로 사회·정치적 운동들의 합류를 촉진할 다른 공통적인 틀이 있는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미래에 협동적 행동을 탐구하고 활용할 수단들을 탐구하는 것이 모임의 셋째 목표였다. 어떤 특수한 종류의 수단들. 기획들, 사회적 혹은 경제적 이슈들, 제도적 파트너들 등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더욱이, 이 일이 어떻게 조직되고 긴 시간 동안 지탱될 수 있는가?

마지막으로, 위의 문제들에 대해 동의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워크숍은 운동의 합류를 성취할 다음 단계들에 관해서 일정한 합의에 이르고자 했다. 지속 가능성 지향의 사회변화를 위한 정치적·사회적 다수를 재창출할 어떤 방법이 있는가? 우리의 운동들 각각의 능력을 어떻게 확대할 수 있고, 어떻게 새로운 상승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인류가 직면한 생태·기후·사회·경제의 위기에 대한 새롭고 더 통합적인 해결책들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가?

 

* 보고서 목차는 번역 생략함.

Contents of the Report

 

Introduction

I. The General Challenge

   A. The Co-operative Movement

   B. The Social Solidarity Economy

   C. The Degrowth Movement

   D. Peer Production

   E. The Sharing and Collaborative Economy

   F. The Commons Movement

 

II. Strategies for a Convergence of Movements

 

Do These Movements Overlap – or Not?

 

Notable Exploratory Projects

 

Strategies for Alliance Building

 

Suggested Action points for Moving Forward

 

Conclusion

 

Appendix A: Workshop Participants

 

Appendix B: Roadmap – 2015 Events that Offer Opportunities for Convergence

*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글들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가 적용됩니다. 

 

출처: http://minamjah.tistory.com/89?category=452913 [百手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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