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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커먼즈를 어떻게 촉진하는가?



 

하싼은 이 슬라이드의 뒷부분에서 블록체인의 여섯 가지 특징을 말한 후 이 특징들 각각이 오스트롬의 여덟 가지 커먼즈 설계원칙 가운데 어떤 것을 촉진하는지를 표로 보여준다.

 

이미 다른 게시글에서 소개한 여덟 가지 커먼즈 설계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경계의 명확한 설정

② 지역 조건에 맞춘 규칙들

③ 참여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

④ 모니터링

⑤ 등급별 제재

⑥ 갈등해소 메커니즘

⑦ 상위 권위로부터의 인정

⑧ 여러 층으로 중첩된 거버넌스

 

블록체인의 여섯 가지 특징

① 토큰 사용

② 자기구속적 시행(self-enforcement) 및 형식화

※자기구속적 시행 : 계약을 한 당사자들에 의해서만 시행됨

③ 자율적 자동화

④ 기반시설에 대한 권력의 탈중심화

⑤ 투명화

⑥ 신뢰의 코드화

 

커먼즈를 촉진하는 블록체인

 

토큰 사용

자기구속적 시행

자동화

탈중심화

투명성

신뢰의 코드화

확연한 경계

 

 

 

 

 

지역에 맞춘 규칙

 

 

 

 

참여적 의사결정

 

 

 

 

모니터링

 

 

등급별 제재

 

 

 

 

갈등 해결 메커니즘

 

 

 

 

상위 당국으로부터의 인정

 

 

 

중첩 구조

 

 

 

 

 




블록체인 세계에서의 주권의 미래



 

블록체인 세계에서의 주권의 미래

 

[초록]

강력한 탈중심화 기술인 블록체인의 구축은 현재의 주권적 질서의 종말을 불러오리라고 예측되고 있다. 어떤 이들은 더 나아가 블록체인이 세계 자본주의의 계속적인 작동에 도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 일리가 있는가? 이 논문에서 우리는 주권과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를 이론적으로 살펴보면서 블록체인 세계에서 미래에 어떤 주권이 가능할지를 제시할 것이다. 미래의 가능한 주권 형태로서 개인, 민중, 기술, 기업, 기술-전체주의적 국가의 다섯 형태가 제시될 것이다. 우리는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7개의 구조적 경향들을 포착해낼 것이며 이 경향들이 새로운 형태의 주권을 구축하는 데서 어떻게 발현되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을 제시할 것이다. 우리는 블록체인 세계에서의 주권의 미래가 사회적 투쟁과 테크놀로지의 작용력의 결합으로서 구체화되리라고 결론지을 것이며 테크놀로지 분야의 기술자들과 민주주의자들 사이의 더 강한 연대를 요청할 것이다.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7개의 경향과 그 경향들을 산출하는 구조적 특질들]

 경향 설명
 1. 확증 가능성 거래들이 암호화된 네트워크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서 보장된다. 모든 거래들은 처음부터 가장 최근의 것까지 개방된 원장에 기록되어 정보 비대칭성을 줄인다.
 2. 전지구성 디지털 거래들과 문화적 정보의 흐름들은 지리적 공간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간다.
 3. 유동성(Liquidity) 가치저장 장소가 주권적 주체(중앙은행 혹은 민간기업)에 의존하지 않거나 그 직접적 통제 아래 있지 않기에 가치 유동성이 높아진다.
 4. 영속성 거래 원장은 애초의 설계상 변경할 수 없다.
 5. 비물질성 거래들은 디지털 매체에서 이루어진다.
 6. 탈중심화 원장이 많은 이해관계자들 및 유지자들 사이에 널리 분산된다.
 7. 미래 지향 이더리움 같은 더 최근에 개발된 블록체인에서 발견되는 것으로서, 미래 거래들의 예시적 기록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계약의 사용을 통해 작동이 시간적으로 전위(轉位)되는 가운데 ‘저장된 자율적 자기강화 작용체’(a stored autonomous self-reinforcing agency, SASRA)가 형성된다.

 

[5개의 가능한 블록체인 주권]

 

① 개인 주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구축자들은 암호화 전문가들과 코드작성 전문가들의 사이버펑크 운동에서 출현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도 그 구성원 가운데 하나이다. 나카모토 : “만일 우리가 그것을 적절히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자유의지주의’(libertarianism)의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일 것이다.” 사토시는 이 소프트웨어가 출시된 지 몇 주 이후에는 기술적 측면보다 넓은 이데올로기적 동기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자유의지주의자들은 진보적 기술 결정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적 도구들의 사용을 통해 사회가 개선되고 사회적 관계와 제도들이 더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본다. 블록체인은 개인 재산 소유자들 사이의 직접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유포트 아이디(uPort ID) 같은 응용프로그램들은 주요 기업들과 정부들로부터 개인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제거하고 개인들에게 사생활보호를 제공하려고 한다.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를 사용하여 기존의 위계적 제도들에 P2P 네트워크들로 도전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는 광범하고 점점 더 늘어난다. 그러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규제를 통한 감시의 사회로부터 자율적 개인들의 분산된 사회로의 총체적인 이행을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② 민중 주권

두 세기 이상 자본주의적 논리를 넘어선 세계를 구축해온 협동체 운동은 블록체인이 가진 전지구성, 유동성, 영속성, 탈중심화, 미래 지향 경향을 최대한 활용하기에 좋은 조건에 있다. 이 경향들을 통해 블록체인은 민중의 ‘협동적 공통체’(cooperative commonwealth)라는 장기적 비전을 현실화하여 발전된 교환, 소통, 거버넌스 테크놀로지의 사용을 통해 실행되는 ‘전지구적 테크놀로지 공통체’를 구축하고 있다. 민중 주권의 탈중심화된 전지구적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많은 응용프로그램들이 현재 존재한다. 블록체인 퍼 체인지(Blockchain for Change)는 블록체인의 변경 불가능성과 전지구성을 사용하여 집 없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신분을 제공하는 응용프로그램인 푸미(Fummi)를 개발했다. 계약 행정과 관리를 다루는 SASRA를 통해 블록체인의 미래 지향 경향을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들이 농업 협동조합들을 위한 애그리레저(AgriLedger)의 개발에서, 그리고 에너지 협동조합들을 위한 파일론 네트워크(Pylon Network)의 개발에서 발견될 수 있다. 두니터(Duniter)와 페어코인(Faircoin) 같은 탈중심화된 커먼즈 기반 통화들이 현재 사용되고 있다. 이 통화들은 (기본소득이라고도 알려진) 보편적 배당 등의 마련을 통해 불평등을 감소시키도록 코드화되어 있다. 또한 현재의 블록체인 구조에 담긴 병목현상과 불평등을 피해가도록 설계된 일련의 차세대 테크놀로지 플랫폼들이 출현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 것이 홀로체인이다.

우리는 블록체인이 경제적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협동체 운동에 강력한 도구다 된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말한 블록체인의 여러 경향들이 현재 진행되는 협동체 기획들과 병행하여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덧붙이자면, 블록체인의 분산되고 안전한 구조 안에는 자본주의적 국가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친민주적 기획들과 상충할 경우 있을 수 있는 억압에 대한 제한된 보호막이 들어있다. 사회운동의 맥락에서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들에 접근하는 데 가상사설망(VPN)이나 프록시 시스템을 사용하기만 해도 국가의 공격에 대한 취약성이 많은 중앙집중화되고 수면 위에 노출된 사회운동조직들이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덜해진다. 전지구적 테크놀로지 공통체의 구축에 장애물에 존재한다면, 이 장애물들은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경향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협동체 운동 자체의 다소 협소한 경로 의존성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가능성들을 극대화하기에 충분한 개방적이고 사용자-친화적이며 확장적인, 그리고 정치적으로 유망한 문화를 창출할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할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못한다.

 

③ 테크놀로지 주권

테크노크라시(기술지배)의 특징은 기술 지식의 사용과 통제를 통해 불평등한 힘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우월한 테크놀로지 지식과 위치를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블록체인 코드 작성자들은 장기간 지속되는 준거틀을 세우고 이 틀을 통해 대안들을 사고하고 설계상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에 비해서 이점을 누린다. 이런 이점은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 이윤을 획득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고 권력의 확립으로 가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

블록체인 초기에는 오픈소스 코드가 협동적 방식으로 공동창조되었으며 블록체인의 핵심적 발전을 지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마도 블록체인 코드작성이 다른 유형의 프로그래밍보다 더 힘들고 블록체인 기반 응용프로그램들을 창조하는 데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개인의 참여보다 더 분명한 목적의식을 동반했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들의 수익성이 점점 더 좋아지자 기업에 속한 블록체인 개발자들과 블록체인 개발자 억만장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적어도 하나의 경향, 즉 미래 지향성은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의 주권이 아니라 테크놀로지 자체의 주권으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SASRA의 개발은 이윤, 관리 및 서비스를 분산시키고 탈중심화하면서 스스로 돌아가는 블록체인 사업체들의 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 이 독립적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심화된 자율조직들)들은 다양한 스마트 계약들을 자동적으로 실행하고 그럼으로써 지금까지 계약의 신뢰성과 법적 지위를 확증하는 일을 해온 법률가들, 회계사들, 기술 관료들을 제거할 것이다. 그 하나의 사례는 작업협동을 위한 탈중심화된 플랫폼을 시험하고 있는 콜로니(Colony)이다. 테크놀로지든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이든, 민주주의에 복무하든 자본에 복무하든 개인에 복무하든, 블록체인 테크놀로지가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주권 형태를 향하여 가고 있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거의 없다.

 

④ 기업 주권

따라갈 수 없는 금융동원능력을 가진 주요 기업들은 블록체인의 다섯 경향을 자신들의 목적에 강제로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코닥, 아마존, 페이스북 및 기타 기업들은 자신들의 플랫폼 암호통화를 창조하는 것이 가져다주는 잠재적 혜택을 포착했다. 블록체인 암호통화들은 회사의 플랫폼 위에서 돌아갈 앱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이나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회사의 통화를 상금으로 자동으로 나누어주는 스마트 계약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기업 ‘토큰 경제’는 전통적인 기업도시(company town)처럼 다가온다. 이 경우에 온라인 공간의 소유자가 주권자가 된다. 그런데 기업들은 터무니없이 나쁜 주권자들이다.

구글 같은 이미 기능하고 있는 기업 주권체들은 기존의 공간들을 흡수함으로써 그들의 배타적인 주권 영토를 주장하고 확장한다. 블록체인의 확증 가능성과 영속성의 도입이 이 기업플랫폼들이 포획하여 화폐화하는 데이터의 세밀도(granularity)((어떤 모델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고려되는 세부의 수준. 세밀도가 높을수록 세부의 수준이 깊어진다. 세밀도는 보통 일단의 데이터에서 세부의 규모 혹은 수준을 특징짓는데 사용된다. ))를 높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위계를 강화하고 힘을 중앙집중화하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전반적으로 약화시키는 직접적 효과를 낳는다. 더 나아가 기업들은 세계 체제에서 가장 많은 이점을 가진 조직들이기에 그들의 논리를 주류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들에 짜넣는 경쟁에서 기선을 크게 제압할 수 있으며 앞으로 중개자제거(disintermediation)((중개자제거(disintermediation) : 일반적으로 공급망으로부터 중개자를 제거하는 것을 가리킨다. 가령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것이 여기 해당한다. 플랫폼의 경우에는 제3자인 ‘중앙’을 제거하여 P2P방식의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응용프로그램들을 봉쇄할 국가정책들을 실행시킬 능력도 가지고 있다. 환경경제학 문헌에서 ‘테크놀로지 강제’(‘technology forcing’)((‘테크놀로지 강제’(technology forcing)는 현재는 성취될 수 없고 비경제적이지만 미래의 어떤 시점에서 충족될 수행표준을 수립하는 규제 전략이다. 입법이나 규제규칙들은 종종 이 표준을 달성하는 시점도 정한다. 만일 이 시점에서 표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벌금을 물리거나 허가증을 구입하게 한다. http://www.choicesmagazine.org/choices-magazine/theme-articles/economic-and-policy-analysis-of-advanced-biofuels/technology-forcing-and-associated-costs-and-benefits-of-cellulosic-ethanol 참조))를 규제 압박에 의해 추동되는 테크놀로지 발전이라고 설명한다면, 우리는 블록체인이 기업화되면서 기업 주권으로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것을 본다.

 

⑤ 테크놀로지전체주의적 국가 주권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는 필연적으로 국민국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궁극적으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국민국가 제도들과 초국적 제도들이 활발하게 작용하면서 그들이 선호하는 유형의 블록체인 활동은 밀어주고 선호하지 않는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들은 ‘규제를 통해 제거하고’ 있다. 이 제도들은 ‘초기코인공개’를 마치 범죄인 듯이 형사적으로 수사하거나, 통화거래소들에게 사용자 정보의 제출을 요구하거나, 암호화폐 트레이드에 자본이득세를 부과하거나, 비국가 암호화폐들을 범죄로 규정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같은 주요 강대국들과 또한 우루과이,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케냐 같은 특정 지역 테크놀로지 주도국들( 및 여러 군소 국가들)은 모두 새로운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개발과 활용에서 전략적 비교우위를 점하려고 서로 다투고 있다.

이런 개입들이 국가가 자신들의 장악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국가들은 블록체인의 확증 가능성, 전지구성, 영속성, 미래 지향 경향에서 전지구적으로 개인들의 일상적 삶에 개입할 더 큰 능력을 찾고 있다. 이 확대된 능력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전체주의적 형태의 국가주권의 출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우선 국가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을 쉽게 통제할 수 없는데, 블록체인에 의해 가능해지고 인공지능에 의해 증폭된 사물인터넷(IoT)이 국가가 물질계와 사회를 감시할 수 있는 정도를 높여준다.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은 2020년쯤에는 크기가 세 배 이상으로 증가하여 거의 210억 개의 장치들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상호작용하는 물체마다 블록체인에 연결된 작은 칩이 삽입되면 국가 기관들이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의 개인적·정치적·경제적 활동들을 감시하고 훈육시키려 할 것이다.

이 예상은 논란의 여지가 없을 듯하다. 권력을 잡은 정당들은 예외 없이 자기 당에게 유리하도록 ‘표적 유권자층 투표방해’ 테크놀로지(targeted voter suppression technologies)를 사용한다. 경찰은 테크놀로지를 사용하여 유색인 공동체들에 더 치중하는 ‘예측 치안’을 실행한다. 국가의 복지 부서들은 테크놀로지를 사용하여 식량보조금의 쓰임새나 연금사기 등을 추적한다. 중국 정부는 개인들을 그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국민평판시스템을 만들어서 전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국가통제로 이동하고 있다. 요컨대 최근의 역사는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개발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민주화 방향보다는 전체주의의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할 이유를 제공해준다.

 

[결론]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구조는 분산되고 민주화되고 기술화된 주권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 자본과 국가가 이 경향을 포획하거나 재편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은 여러 유리한 점들을 가진다. 초기부터 움직였고, 기술자들을 고용하고 공무원들을 움직일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 유리한 점들에 대항해서 개인 주권의 주창자들의 분산된 저항이 효율적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면에 민중 주권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 협동체들과 민주주의 활동가들은 테크놀로지와 대중의 연합을 구축함으로써 초기의 구조적으로 불리한 점들을 극복할 수 있다. 블록체인 코드 작성자들의 사고방식과 일상적 실천의 많은 부분은 이상적, 유토피아적, 탈중심적, 협동적이다. 더 나아가 많은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에의 초기 투자를 통해 부유해져서 임금노예상태로부터 자유롭다. 이들이 잠재적으로 결정적 위치에 있으며 이들의 친화성이 중요성을 가진다. 여기에 2008-2014년의 전지구적 민주주의 운동의 고조에서 표현되었고 협동체들이 그들의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들에 프로그램해 넣고 있는 종류의 전지구적 사회에 대한 강한 욕망을 더한다면, 전지구적 민중 주권의 출현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탈중심화가 왜 중요한가?


  • 저자  :  크리스 딕슨(Chris Dixon)
  • 원문 : Why Decentralization Matters (2018.2.29)
  • 분류 : 내용 정리
  • 정리자 : 정백수 
  • 설명 : 아래는 미디엄(Medium)에 실린 원문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정리에서 ‘centralization’은 ‘중앙집중화’로, ‘decentralization’은 ‘탈중심화’로 옮긴다. 이 단어의 다른 파생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탈중심화가 왜 중요한가?

 

[인터넷 제1기]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이다. 이때 인터넷 공동체가 통제하는 공개 프로토콜 위에 인터넷 서비스들이 구축되었다. 사람들이나 조직들이 게임 규칙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인터넷 존재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Yahoo, Google, Amazon, Facebook, LinkedIn, YouTube가 이때 시작되었다. 그 과정에서 AOL 같은 중앙집중화된 플랫폼들의 중요성이 크게 감소되었다.

 

[인터넷 제2기]

2000년대에서 현재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영리 첨단기술 회사들―특히 GAFA, 즉 구글(G), 애플(A), 페이스북(F), 아마존(A)―이 구축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공개 프로토콜의 능력을 급속히 뛰어넘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이 이 경향을 가속화했다. 모바일 앱들이 인터넷 사용의 대세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결국 사용자들은 공개 서비스에서 이 더 세련되고 중앙집중화되어 있는 서비스들로 이동했다. 웹과 같은 공개 프로토콜에 접근할 때에도 사용자들은 보통 GAFA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거쳐 접근한다. 좋은 점은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수의 놀라운 테크놀로지들에 접근한다는 것이다. 나쁜 점은 스타트업들, 개발자들 등이 중앙집중화된 플랫폼들이 그 규칙을 바꾸어서 고객과 이윤을 뺏어갈지도 모른다는 염려 없이 자신들의 인터넷 존재를 성장시키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것이 혁신을 가로막고 인터넷을 덜 재미있고 덜 역동적인 장소로 만들었다. 중앙집중화는 또한 광범한 사회적 긴장을 창출했는데, 페이크뉴스, 국가가 후원하는 봇들(bots), 사용자 봉쇄, EU 프라이버시 법, 알고리즘상의 편향 같은 문제들에 대한 논란에서 볼 수 있다. 이 논란들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다.

 

[인터넷의 특성]

중앙집중화에 대한 하나의 대응책은 거대한 인터넷 회사에 정부 규제를 부과하는 것인데, 이는 인터넷이 과거의 전화, 라디오, TV 통신네트워크들과 유사하다는 전제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과거의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들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인 인터넷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들은 일단 구축이 되면 구조를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한 반면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들은 기업가적 혁신과 시장 세력에 의해서 구조를 다시 바꿀 수 있다. 인터넷은 궁극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로서 상대적으로 단순한 코어 계층(core layer)((인터넷의 수직적 설계 모델(Hierarchical Design Model)에서 세 계층은 코어 계층, 분배계층(distribution layer), 액세스 계층(Access layer)이다.))이 가장자리에 있는 수십억 개의 컴퓨터들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소프트웨어란 단순히 인간의 사유를 인코딩한 것으로서 거의 무한한 설계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들은 대체로 원하는 어떤 소프트웨어든지 자유롭게 돌릴 수 있다. 적절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꿈꾸어질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금세 인터넷에 퍼질 수 있다. 인터넷 구조는 기술적 창조성과 인센티브 설계가 상호작용하는 곳이다.

인터넷은 아직 그 진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코어 인터넷 서비스들은 거의 완전히 구조가 바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크립토네트워크들일 것이다. 즉 처음 비트코인에 도입되고 이더리움에서 더 발전된 아이디어들이 일반화되는 것이다. 크립토네트워크들은 처음 두 시기의 최고의 특성들을 결합한다. 다시 말해서 ① 가장 발전된 중앙집중화된 서비스들의 능력을 능가할 능력이 ② 공동체에 의해 다스려지는 탈중심화된 네트워크와 결합되는 것이다.

 

[탈중심화에 대한 흔한 오해]

탈중심화는 일반적으로 오해되고 있는 개념이다. 가령 크립토네트워크 옹호자들이 탈중심화를 선호하는 것은 정부의 검열에 저항하기 위해서라든가 아니면 개인주의적인 정치적 견해 때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탈중심화가 중요한 주된 이유가 아니다.

 

[중앙집중화의 문제점]

중앙집중화된 플랫폼들은 예측 가능한 생명주기를 따른다. 시작할 때에는 사용자들과 서드 파티 (개발자들, 사업체들, 미디어 조직들 등)를 모집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네트효과가 발생하면서 플랫폼들은 S자 곡선을 따라 상승하고 사용자들과 서드 파티를 장악하는 힘도 점점 더 상승한다. S자 곡선의 상부에 도달하면 네트워크 참여자들과의 관계가 포지티브섬(positive-sum)에서 제로섬(zero-sum)으로 변한다. 성장을 지속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사용자들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하고 서드 파티와 (고객 및 이윤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다. 그 역사적 사례는 마이크로소프드 대 넷스케이프(Netscape), 구글 대 옐프(Yelp), 페이스북 대 징가(Zynga), 트위터 대 그 서드 파티들이다. iOS나 안드로이드 같은 OS들은 더 낫게 행동했다. 물론 여전히 30%나 되는 세금(OS사용료)을 받고 자의적인 이유로 앱들을 거부하며 서드 파티 앱들의 기능을 임의대로 포획한다. 서드 파티 회사들에게 이러한 협동에서 경쟁으로의 이행은 ‘미끼로 후리기’처럼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최고의 기업가들, 개발자들, 투자자들은 중앙집중화된 플랫폼들 위에서 작업하는 것을 경계하게 된다. 그런 작업이 실망으로 끝나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수십 년 동안의 증거가 현재 존재한다. 이에 덧붙여 사용자들은 프라이버시, 자신들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고 안전문제에 취약하게 된다. 중앙집중화된 플랫폼들에게 존재하는 이 문제들은 미래에는 훨씬 더 분명하게 될 것이다.

 

[크립토네트워크란?]

크립토네트워크는 인터넷 위에 구축되는 네트워크로서 ① 상태를 유지하고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블록체인과 같은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② 합의 참여자들(채굴자들/확증자들) 및 기타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 암호통화들(코인/토큰)을 사용한다. 이더리움 같은 일부 크립토네트워크들은 거의 모든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 범용 프로그래밍 플랫폼들이다. 다른 크립토네트워크들은 특별한 목적을 가진다. 가령 비트코인은 주로 가치를 저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골렘(Golem)은 전산을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파일코인(Filecoin)은 탈중심화된 파일 저장을 목적으로 한다.

초기의 인터넷 프로토콜들은 전문가집단들 혹은 비영리 조직들이 인터넷 공동체의 관심이 일치되리라고 믿고 만들어낸 전문적인 설계표준이었다. 이 방법은 인터넷의 초기 단계에서는 잘 작동했다. 그런데 1990년대 초 이래 널리 채택된 프로토콜들은 몇 개 안 된다. 크립토네트워크들은 이런 문제를 개발자들, 유지관리자들 및 기타 토큰 형태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해결한다. 크립토네트워크들은 또한 기술적으로 훨씬 더 튼실하다. 예를 들어 패킷의 상태를 유지하면서((비전문가인 정리자로서는 ‘keep state’라는 전산용어가 가지는 정확한 의미에 대한 설명을 아직 찾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규칙을 세워 어떤 데이터 패킷을 통과시킬지(pass) 막을지(block)를 정한 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 상태를 바탕으로 임의적 변형을 할 수 있는데, 이는 과거의 프로토콜들은 결코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크립토네트워크들은 성장하면서 중립적으로 남아있도록 보장하는 다수의 메커니즘들을 사용하여 중앙집중화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미끼로 후리기’를 방지한다. ① 크립토네트워크와 참여자들 사이의 계약이 오픈소스코드로 이루어진다. ② ‘발언권’(voice)이나 ‘퇴장’(exit) 같은 메커니즘들을 통해 견제 기능이 이루어진다. 참여자들은 온라인에서도 (프로토콜을 통해) 이루어지고 오프라인에서도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구조들을 경유하여) 이루어지는 공동체 거버넌스를 통해 발언권을 부여받는다. 참여자들은 코인을 다 팔고 네트워크를 떠남으로써 혹은 극단적인 경우에는 프로토콜을 포킹(forking)((‘forking’ 혹은 ‘fork’는 기존의 소스코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포크의 끝처럼 새로운 갈래로 분기한다는 말이다. 이 분기의 정도가 높아서 규칙이 아예 바뀔 경우는 ‘hard-fork’라고 한다.))함으로써 퇴장한다.

요컨대 크립토네트워크들은 참여자들을 공동의 목적인 네트워크의 성장과 토큰의 가치인정을 향해 함께 나아가도록 정렬한다. 이 정렬이 이더리움 같은 새로운 네트워크들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번성하는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오늘날의 크립토네트워크에는 중앙집중화된 기득권 플랫폼들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막는 한계가 있다. 가장 심한 한계는 수행성 및 규모와 관련된다. 앞으로 몇 해 동안은 이 한계를 풀고 크립토 스택(crypto stack)((‘크립토 스택’은 블록체인 및 암호통화 자원을 관리된 방식으로 수집한 것을 가리킨다.))의 기반시설 계층을 형성하는 네트워크들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그 이후에는 그 기반시설 위에 응용프로그램들을 구축하는 일에 대부분의 에너지가 들어가게 될 것이다.

 

[탈중심화가 어떻게 이기는가]

탈중심화된 네트워크들의 우위에 대해 낙관적일 수 있는 특수한 이유가 있다. 소프트웨어와 웹서비스들은 개발자들에 의해 구축된다. 세계에는 고도의 숙련을 가진 개발자들이 수백만 명 있다. 그 가운데 얼마 안 되는 일부만이 거대한 첨단기술 회사에서 일하며 그 작업의 얼마 안 되는 일부만이 새로운 생산물의 개발에 투여된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 기획들의 다수가 스타트업들 혹은 독립개발자들의 공동체들에 의해 창출되었다. 탈중심화된 네트워크들은 인터넷 제1기에 승자가 되었던 바로 그 이유로 제3기에 승자가 될 수 있다. 즉 기업가들과 개발자들의 마음과 정신을 얻음으로써 말이다.

2000년대에 위키피디아와 중앙집중화된 경쟁자인 엔카타(Encarta) 사이에 경합이 있었다. 2000년대 초의 생산물을 비교해보면 엔카타 것이 정확성이나 포괄하는 항목 면에서 훨씬 더 좋았다. 그러나 위키피디아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개선되었다. 탈중심화되고 공동체에 의해 다스려지는 에토스에 끌린 자발적 기고자들의 활발한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5년쯤에 위키피디아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참조 사이트가 되었고 엔카타는 2009년에 폐쇄되었다.

이 일이 주는 교훈은 중앙집중화된 체계와 탈중심화된 체계를 비교할 때에는 양자를 정태적으로, 즉 굳어진 생산물로서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즉 과정으로서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집중화된 체계들은 종종 완전히 익은 채로 시작하여 후원하는 회사의 직원들이 체계를 개선하는 속도로만 더 좋아진다. 탈중심화된 체계들은 반만 익은 채로 시작하지만, 제대로 된 조건이 갖추어지면 새로운 기여자들을 끌어 모으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크립토네트워크들의 경우 코어 프로토콜의 개발자들, 보완적 크립토네트워크들의 개발자들, 서드 파티 응용프로그램의 개발자들, 그리고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서비스 제공자들을 포괄하는 다수의 복잡한 피드백 고리들이 있다. 이 피드백고리들은 연관된 토큰 인센티브에 의해 더 증폭된다. 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에 보았듯이 크립토공동체들이 발전하는 속도를 고도로 높일 수 있다. (때로는 비트코인 채굴이 과도한 전기를 소비한 경우처럼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인터넷의 다음 시기에 탈중심화된 체계가 이길 것이냐 중앙집중화된 체계가 이길 것이냐의 문제는 누가 사람들을 끄는 힘이 가장 큰 생산물을 만들어낼 것이냐로 수렴된다. 이것은 다시 누가 더 실력이 좋은 개발자들과 기업가들을 자기 쪽으로 얻느냐의 문제로 수렴된다. GAFA는 현금보유액, 광범한 유저 베이스, 기반시설을 포함하는 많은 이점들을 가지고 있다. 크립토네트워크들은 현저하게 더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개발자들과 기업가들에게 할 수 있다. 만일 크립토네트워크들이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얻는다면, GAFA보다 훨씬 더 많은 자원을 가동할 수 있으며 제품 개발에서 GAFA를 금세 능가할 수 있다.

 

[탈중심화된 플랫폼들의 잠재력이 낮게 평가되는 이유]

중앙집중화된 플랫폼들은 종종 출시 때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앱들과 함께 번들로 나온다. 페이스북은 사회화와 관련된 핵심 특성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이폰은 여러 주요 앱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달리 탈중심화된 플랫폼들은 종종 반만 익은 채로 명확한 사용 사례들 없이 출시된다. 그 결과 제품시장적합도(product-market fit)를 높이는 두 단계를 거칠 필요가 생긴다. ① 플랫폼을 완성하고 생태계를 구축할 플랫폼과 개발자들/기업가들 사이의 제품시장적합도를 높인다. ② 플랫폼/생태계와 최종 사용자들 사이의 제품시장적합도를 높인다. 바로 이 두 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세련된 기술자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일관되게 탈중심화된 플랫폼들의 잠재력을 낮게 평가하게 만든다.

 

[인터넷 제3기에 대한 전망]

탈중심화된 네트워크들이 인터넷에서 모든 문제를 고칠 은탄환은 아니지만 중앙집중화된 체계들보다는 더 나은 접근을 제공하는 것이 분명하다. 트위터 스팸을 이메일 스팸과 비교해보자. 트위터가 서드 파티 개발자들이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것을 막은 이후 트위터 스팸에 관해 작업을 하는 유일한 회사는 트위터 자신뿐이다. 이와 달리 벤처 자본과 기업 펀딩으로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이메일 스팸과 싸우려는 회사들은 수백 개가 있다. 이메일 스팸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진 형편이다. 이메일 프로토콜은 탈중심화되어 있기에 게임의 규칙이 나중에 바뀔 것을 걱정할 필요 없이 그 위에 새로운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서드 파티 회사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거버넌스 문제를 생각해 봐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거대한 플랫폼들에서는 무책임한 직원 집단들이 중요한 거버넌스 관련 결정― 정보의 순위 매기기, 정보가 걸러지는 방식 정하기, 어느 사용자가 승급되고 어느 사용자가 추방될지 결정하기 등―을 한다. 크립토네트워크들에서는 이런 결정들이 공동체에 의해서 공개적이고 투명한 메커니즘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가 오프라인 세계에서 경험해서 알듯이, 민주적 체계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다른 것들보다는 훨씬 낫다.

중앙집중화된 플랫폼들이 너무 오랫동안 지배해왔기에 사람들은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망각했다. 크립토네트워크들은 공동체가 소유하는 네트워크들을 개발하고 서드 파티 개발자들, 사업체들에게 동등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강력한 방법이다. 우리는 인터넷 제1기에 탈중심화된 체계들의 가치를 보았다. 아마 다음 시기에 우리는 그것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탈중심화된 거버넌스를 위한 패턴들



 

탈중심화된 거버넌스를 위한 패턴들

 

제가 최근 더블린에서 개최한 레:푸블리카(re:publica) 학회에서 강연 하나 했습니다. 이런 ‘인터넷과 사회’ 학회에 매번 갈 때마다, 블록체인의 과장된 선전에 상당히 기분이 언짢습니다. 그래서 오늘 언짢은 기분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문명은 신뢰받는 데이터베이스들을 사랑한다.

일단 블록체인을, 아무도 소유하지 않고 누구나 신뢰하는 분산된 데이터베이스로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를 작동시킨다고 신뢰받는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전 기본적으로 돈과 관련된 모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거래, 보험, 금융, 주식 시장을… 그리고 많은 정부 기능 역시, 예를 들어 투표자의 자격, 세금, 혜택, 법률, 시민권을…

우리의 정체성, 상호 작용, 금지 그리고 어포던스(Affordance)는 상당 부분 이 신뢰받는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대해 열광하는 거죠. 분산되고 신뢰받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입니다. 아무도 그것을 소유하지 않으니까요. 확실히 이 혁신은 많은 것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암호 통화의 폭발적인 증가는 우리가 이미 우리 자신의 돈을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건 이제 막 시작일 뿐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법률을 제정하고, 우리 자신의 선거를 치루고, 새로운 가치들이 있는 새 시장들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모든 낡고 느리고 부패한 제도들을, 우리 자신을 만들 빛나고 새로운 제도들로 기본적으로 교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린 어떻게 권력을 탈중심화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기술에서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본다면, 만약 우리가 광범위한 사회에서 마주치는 도전들을 바라본다면, 사회 변화의 역사를 바라본다면, 만약 뒤로 물러서서 단지 한순간만 “어떻게 우리는 권력을 탈중심화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그러면 “더 좋은 데이터베이스를 건설하자”는 굉장히 힘없는 대답처럼 느껴집니다. 나에게는, 가장 위급한 권력 불균형이 성, 인종, 그리고 계급을 나누는 선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명백한 듯합니다.

권력의 탈중심화 기획에서, 블록체인은 대부분 실질적인 일에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 붉은 훈제 청어 역할을 합니다. 가부장제를 해체하고, 식민지화에 대한 배상을 받아내고, 임금 노예 제도를 종식시켜야 하는데 말입니다.(덧붙이자면, 우리는 파시즘도 다시 죽여야만 합니다).

기술을 탈중심화하는 것이 권력을 탈중심화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 나는 정말 가슴 벅찹니다. 블록체인 기업가들과 자금 제공자들에 대한 나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만약에 당신들의 계획이 권력을 탈중심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려고 한다면, 제발 나에게 단지 효율성과 자금의 금융권 이탈의 관점보다 정의의 관점에서 설명해주기를 바랍니다.

기술이 얼마나 엄청난 규모로 권력을 탈중심화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10명이 함께 일하게 해보면, 당신은 권력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작은 범위에서도 이런 인간적인 협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러면 우리의 큰 범위의 개입이 정의와 평등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나는 더욱더 희망합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10명 혹은 100명 정도의 범위에서 권력을 나누어 갖는 방법을 생각할 수 없다면, 우리가 세우는 가상 정부가 현재 존재하는 것보다 더 많이 정의롭거나 평등하기를 바라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회 운동들에 핀테크로 힘을 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만약에 여러분이 탈중심화된 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면, 제발 나를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서 전 기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문제들을 한 번에 몽땅 바로 잡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좋은 일들이 돈, 법, 시민권을 재창조하는 데서 나올 수 있는지 상상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단지 내가 묻는 것은, 만약에 당신이 권력을 탈중심화하는 일에 진지한 관심이 있다면, 탈식민화, 노동자의 권리들, 페미니즘 혹은 다른 사회 운동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서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Occupy 운동 또는 #IdleNoMore 운동 또는 #BlackLivesMatter 운동 또는 #WomensMarch 운동이 사회 운동에서 경제 운동으로 차차 변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십시오.

권력을 탈중심화하기 위해 고안된 탈중심화 테크 프로젝트

한 공개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저는 명시적으로 정의 지향적이거나 커먼즈 지향적인 모든 탈중심화 프로젝트로 데려다주는 링크들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모은 것이 아래 있습니다. 더 추가해주세요.

faircoin: 협동조합적, 사회 정의적, 민주적, 생태적 윤리를 갖춘 암호화된 화폐

osm-p2p: 추출적 산업에 대한 토착민의 저항을 지원하는 매핑 도구

scuttlebutt.nz: 거대한 커뮤니티를 갖춘 가십 플랫폼

economic space agency: 공동체 지향적인 탈중심화되고 프로그램된 조직들을 만들기 위한 곳

social.coop: 민주적으로 관리되는 마이크로 블로깅

redecentralize.org: 커뮤니티 + 앱 디렉토리

duniter: 기본소득이 내장된 암호화된 화폐

이런 프로젝트들을 칮아준 P2P재단 위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홀로체인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 저자  :  제이미 클링어(Jamie Klinger)
  • 원문 : What is Holochain and why does it matter?
    (2018.2.15) /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
  • 분류 : 내용 정리
  • 정리자 : 정백수
  • 설명 : 원문에는 홀로체인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비디오가 맨 앞에 ‘임베드’되어 있고, 저자인 클링어가 홀로체인을 더 자세하게 소개하는 글이 그 뒤를 잇는다. 아래는 클링어의 설명 부분을 상세히 정리한 것이다. 정리자가 프로그래밍 분야를 잘 알지 못해서 일부 용어들의 경우 적절하지 못한 번역어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

홀로체인: 블록체인이 한 차원 높아지다

비트코인의 중앙 메커니즘인 블록체인은 컴퓨터 과학에서 기념비적인 성취이다. 이 성취로부터 많은 다른 암호화폐들이 출현하여 이 모델을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홀로체인은 탈중심화를 더 진척시키고 효율성을 최대화하며 모든 유형의 인터페이스들과 응용프로그램들[‘응용프로그램’ 혹은 ‘어플리케이션’은 ‘앱’으로 줄인다—정리자]이 그것과 함께 구축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자 한다.

홀로체인은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평행성(parallelism)을 활용하여 완전히 분산된 앱들을 가동시킨다.

홀로체인은 분산된 앱들을 위한 ‘데이터 무결 엔진’(a data integrity engine)이다

엔진이란 “움직이는 부분들을 가진, 힘을 운동으로 전환시키는 기계”이다.(출처 구글)

‘데이터 무결’(Data Integrity)이란 블록체인들과 토렌트들이 해온 일이다. 블록체인들과 토렌트들은 내 컴퓨터에 있는 데이터가 당신의 컴퓨터에 있는 데이터와 동일하도록 보장한다. 블록체인들과 토렌트들은 데이터의 순서가 정확하게 동일하도록 보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능장애가 일어날 것이다.

분산된 앱들이란 (클라우드가 아니라) 당신의 개인 장치에서 국지적으로 돌아가는 앱들이다.

스냅챗(Snapchat) 같은 중앙집중화된 앱은 당신에게 중앙집중화된 서버들로부터 데이터를 보내는 작은 파일(앱)을 다운받도록 제공한다.

텐엑스(TenX같은 탈중심화된 앱은 탈중심화된 블록체인(Ethereum) 위에서 돌아간다.

분산된 앱은 당신의 개인 장치에서 국지적으로 돌아가며 P2P 연결을 제공할 것이다.

그래서 만일 스냅챗이 분산된 앱이라면,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은 모두 분산된 앱을 당신의 폰에 깔 것이며, 사진을 보낼 때에는 그것이 직접 당신의 친구들에게, 오직 당신의 친구들에게만 갈 것이다. 중간에 매개하는 서버들은 없다. 중간에 매개하는 블록체인도 없다.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분산된 앱이란 분산된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컴파일링하는 스크립트(실행되는 코드)인 셈이다.

홀로체인은 공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앱들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홀로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트위터 클론(복제품)을 만들고 싶으면 (사실 핵심 팀이 이미 작업을 시작했으며 ‘클러터’Clutter라고 불린다) 메시지의 크기, 해시태그들, 그리고 당신에게 중요한 모든 매개변수들을 위한 규칙들을 결정하라. 만일 당신의 이 특수한 트위터 앱에서 개인의 색 선호도에 의해 게시물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사람들이 가입할 때 그들이 좋아하는 색을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부분을 앱에 삽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표하기를 게시하고 사람들이 그것에 응답하기 시작할 때, 당신은 사람들의 응답을 그들이 좋아하는 색에 의해 자동으로 분류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색 선호 기능을 가진 트위터를 ‘색-트위터’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이것이 가장 유용한 특징은 아니다. 더 유용한 매개변수에 대해 투표하도록 하여 견해를 수렴할 수 있다. 투표하면서 연령을 선택하도록 하고, 앱을 만든 사람에게 색-트위터에 이 매개변수를 추가하도록 요청한다. 그럼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앱을 만든 사람이 당신의 아이디어를 좋아할 때

앱을 만든 사람이 당신의 업데이트를 통합하고 싶어 한다면 앱에 새로운 기능을 집어넣을 것이다. 그런데 분산된 체계 안에 있기 때문에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최신 버전을 다운받을 필요가 있다.

앱을 처음 만든 사람은 두 버전을 모두 돌릴 것인데 (그리고 새 버전으로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두 버전을 모두 돌려야 한다) 이 경우 업그레이드를 한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마지막 트윗 메시지를 남길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여기에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이 링크를 따라서 ‘색·연령-트위터’(ColAge-Twitter)의 HonestlyJamieK로 나를 찾으세요.”

일부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계속 색-트위터를 사용하는 쪽을 택할 것이다. 이들은 색·연령-트위터 계정과는 상호작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에는 색·연령-트위터의 계정들이 여전히 색-트위터를 돌리는 일련의 사용자들의 옛 체인에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색·연령-트위터의 매개변수는 모든 사용자들에 의해 충족되지 않지만, 색-트위터의 매개변수들은 모든 사용자들에 의해 충족되기 때문이다.

색-트위터는 그 특수한 앱을 돌리는 사용자들이 있는 동안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모든 색-트위터 사용자들이 오픈라인으로 나가고/나가거나 색·연령-트위터로 업그레이드한다면 색-트위터가 더 이상 접근 가능하지 않게 될 것이다.

색·연령 트위터를 쓰기로 한 사용자들은 이제 자신들의 연령을 등록해야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쎕터(Ceptr)—홀로체인과 그와 연관된 테크놀로지를 포괄하는 모(母)프로젝트(parent project)—가 통합되면, 다른 앱이 색-트위터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이미 보유할 때 색-트위터가 자동으로 이 매개변수에의 접근을 요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자동입력 기능처럼 보일 수 있다. 당신의 연령을 일단 입력하며, 다시는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다운로드받은 특수한 앱으로 그 정보에 접근을 승인하기만 하면 된다.

앱을 만든 사람이 당신의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을 때

만일 앱을 만든 사람이 제안된 연령 매개변수가 자신의 체계의 비전에 속한다고 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업그레이드를 거부하고 색-트위터에 머물 수 있다.

이제 이전과 동일한 일이 일어난다. 다만 색-트위터의 제작자가 뒤에 처지는 사람이 된다. 나는 원래의 앱의 코드를 취해서 가지치기하여(fork) 연령 매개변수를 추가하여 홀로체인에서 나의 독립적인 앱으로 띄운다. 사람들은 원한다면 나의 앱을 사용하여 트윗을 날릴 수 있다.

다른 사례들에서처럼 만일 내 새로운 앱이 색-트위터의 모든 규칙들을 따른다면, 누군가가 색·연령-트위터 앱으로 메시지를 브로드캐스트할 때 (원한다면) 그와 동시에 색-트위터 앱으로도 브로드캐스트할 수 있다. 모든 앱들의 규칙들(색-트위터에는 색, 색·연령-트위터에는 색+연령)이 충족된다면, 당신은 당신이 돌리고 있는 수만큼의 앱들—홀로체인-호환적인 페이스북, 플리커(Flickr), 슬랙(Slack) 등—에서 브로드캐스트할 수 있다.

탈중심화가 아니라 분산

색-트위터에 게시하고 싶으면 네트워크 부하(負荷)를 나눠가질 태세가 되어있어야 한다. 홀로체인 앱들은 당신의 휴대폰에서 돌아가기에 충분하게 가벼우며 언제라도 당신이 요청한 정보만을 취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효율적일 것이다.

만일 탈중심화된 체계라면 색·연령-트위터가 돌아갈 수 있기 위해서 업그레이드된 노드들(nodes)이 필요하다. 분산된 체계는 전적으로 개별화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오는 데 따른다. 그러나 당신의 디앱(dApp)[분산된 체계에서 돌아가는 앱]이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당신이 사용자들에게 체계의 샤드(shard)*를 유지할 것으로 요구하지 않고 접근을 제공한다면 디앱 유지자들에게 노드들/서버들을 돌릴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 모든 앱은 사용자베이스 전체에 분산된 일련의 샤드들로 이루어지는데, 이 샤드들이 서버부하를 나눠 갖는다. 토렌트 기능에 비견된다.

리프트(Lyft) & 우버  대  라주즈(La’Zooz) & 홀로체인

라주즈는 블록체인 기반의 승차공유 앱이었다. 이 앱은 자립적인 체계로서 기능했다. 네트워크는 이 앱을 돌리고 토큰을 버는 모바일 사용자들에 의해 지탱되었으며 이들은 다시 토큰 구입자들에 의해 재정적으로 지탱되었고, 이는 운전자들이 토큰을 받아들이도록 함으로서 작동되었다. 이들은 우버가 하는 중간 매개인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 프로젝트가 중도에서 중단되기는 했지만, 그 아이디어는 블록체인과 연관을 맺어본 누구에게나 완전히 명백한 듯했다. 그리고 사라질 것이 아니었다.

체계를 기업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빼낼 수 있는데, 왜 중간 매개인에게 돈을 지불하는가? 리프트나 우버가 오늘날 존재할 필요가 있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그리고 블록체인이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이유가 실제로 있다. 법적 문제, 안전 문제, 보험요건 등 승차공유를 위한 순전히 P2P적인 체계를 아직은 실행에 조금 못 미치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몇 년 있으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탈중심화된 혹은 분산된 준거 체계들이 바로 모서리를 돌면 보이는 곳에 있다. 우리는 잠재적인 운전자들을 위해 적절한 보험의 확인(verification), 배경조사 및 기타 모든 요건들을 위한 매개변수들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 계약과 유사하게 기능하여 일단 받아들여지면 사용자들로 하여금 확인의 다음 수준으로 옮겨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일단 우버-클론이 나와서 돌아가면, 누군가가 그것을 가지치기해서(fork) 전기차를 사용하는 운전자들만을 지원하는 생태친화적인 버전을 만들기로 결정할 수 있다. 에코-우버는 비용이 더 들지도 모르지만,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매개변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너무 앱이 많다!

에코-우버가 출범한 후에 누군가가 붉은 색 차 용으로 레드-우버를 만들었고 파란색 차 용으로 블루-우버를 만들었다. 만일 운전자가 매스조인드라이버스(Mass-Join-Drivers) 앱에 가입되어 있어서 적절한 운전자 매개변수에 부합한다면 이 운전자는 자동적으로 (허가를 받아서) 모든 최신 앱에서 운전자가 될 수 있다.

사용자들에게 레드-우버, 블루-우버 등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련의 옵션들이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들에게는 너무 많은 중요하지 않은 선택항들이 있는 셈이다. 사용자들은 누가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까지 운전을 하는지는 개의치 않는다. 빨리 가기만 하면 된다. 색-트위터와 색·연령-트위터의 경우처럼, 만일 브로드캐스터로서의 당신이 모든 요건들을 충족한다면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누구에게나 브로드캐스트할 수 있다. 심지어는 다수의 앱들을 동시에 브로드캐스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용자는 모든 적절한 운전 앱들에 승차 요청을 보낸다. 일단 첫 운전자가 요청(call)에 응답하면 그것을 사용자에게로 돌리고 모든 다른 승차 요청은 취소할 것이다.

홀로체인은 모든 인터넷 앱들의 능력 전부에 동시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필요로 하지 않고 접근하는 것과 같다. 언어들이 전적으로 양립 가능하기 때문이다. 홀로체인은 전 인터넷 아래에 IFTTT[‘If This Then That’의 약자로 인터넷과 컴퓨터에 존재하는 여러 별개의 서비스와 앱들을 임의로 연동시켜주는 서비스] 층을 구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글에 기술된 일부 심층적인 특징들은 쎕터(연관성이 높지만 현재로서는 분리된 자매 프로젝트) 안에 내장된 자기기술적인(self-describing) 프로토콜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것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인 대시보드

오늘날 우리는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우리에게 보여주기로 결정한 것에 어쩔 수 없이 만족해야 한다. 우리의 피드를 조작하는 우리의 능력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홀로체인의 경우, 우리는 앱들이 설정한 매개변수들에만 제한된다. 만일 당신이나 당신의 친구들이 이 매개변수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가지친 앱으로 매개변수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가 앱 위의 층에 존재하고 사유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당신의 피드들을 마음에 드는 쪽으로 혼합하고 맞출 수 있다. 나는 모든 상황들에 대해 대시보드들을 만들 수도 있으며 이 상황에서 저 상황으로 매끄럽게 도약할 수 있다. 나의 모든 앱 채널들에서 적어도 10번 게시물을 올린 사용자들로부터 뽑은 개와 관련된 모든 것이 내 대시보드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나의 10킬로 이내에서 살며 높은 등급의 평판을 가진 사용자들의 모든 피자 관련 게시물들이 또 하나의 대시보드가 될 수 있다.

정보는 각 앱 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최종 사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매개변수로 자신에게 맞추어진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 데이터 발굴과 합의 구축의 가능성들은 무한하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데이터 독점이 끝장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홀로체인의 사용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정보가 공유되고 커먼즈로 하여금 집단적 성장과 이해를 위해 그 정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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